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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165

- 상의 사이즈: 55~66

- 하의 사이즈: 66~77

- 발 사이즈: 245

- 구매한 상품의 색상: 네이비

- 구매한 상품의 사이즈: F

전체 크기나 든 모습 사진은 이미 충분히 있는 것 같아서 원단 디테일이 잘 보이는 컷 위주로 사진 넣었어요. 그 안에 촘촘히 박혀 있는 저 실키한 색실 터프트 포인트가 낮은 12월 햇살 받으면 더욱 빛나서 겨울 분위기 물씬 나요. 자세히 보면 그냥 빨간 포인트와 흰색  포인트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그라데이션으로 포인트 색이 교차하는 것이, 원단을 정~말 신경써서 골랐다 싶더라고요.

바탕색이 네이비라서 그런지 네이비 코디에 완전 찰떡이에요. 카멜 외투에 입었는데 느낌 너무 좋았고, 네이비에 어울리는 색이면 그냥 다 이쁠 것 같아요. 아이보리, 베이지, 그레이, 등등. 내일 나오는 무스탕이랑 코디해도 이쁠 것 같고.

여름에 나왔던 에코백에 비해서 확실히 데일리백 용도 보다는 기분전환 용도가 뚜렷해보여요. 에코백은 밑부분이 약간 입체적으로 디자인되어있어서 그런지, 좀 버켓백 아닌 버켓백 느낌으로 야무지게 이것저것 들어가서 정말 요긴하게 쓰였는데, 이 백 디자인은 그런 볼륨감이 있게 나온 것이 아니기도 하고, 원래 트위드라는 원단도 신축성이 좋은 원단이 아니라서, 그렇게 막 편하게 욱여넣기에는 무리가 있겠어요. 그래도 블메다운 실용성에 대한 배려도 많이 들어가 있긴 해요. 에코백 들다가 이거 들려니까 손잡이 길이가 좀 어색하긴 했는데 막상 들고 나가니까 그렇게 손잡이 길이를 늘린 이유를 알겠어요... 원단도 두꺼워져서 자칫하면 빳빳해질 수 도 있고, 게다가 겨울이니까 외투 위로 팔에 걸치려면 더 두꺼워진 팔 둘레도 감안해야 해야겠더라고요.

이걸 옷으로 해입으려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너무 화려해서 자주 못 꺼내입을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잘 들어지고 야무지게 쓰이겠다 싶더라고요. 다만... 오래오래 들고 다니고 싶은데, 트위드 원단 관리법에 대해서 좀 공부 해둬야겠어요. ㅎㅎㅎ